언어학
언어 속 시간 개념: 미래형이 없는 언어도 있을까?
1. 시제(Tense)는 모든 언어에 존재할까? – 우리가 몰랐던 언어의 시간 인식 구조우리는 말할 때 과거, 현재, 미래를 당연하게 구분한다. “먹었다”, “먹는다”, “먹을 것이다”처럼 시제를 나누어 말하는 것이 자연스럽다. 하지만 세계의 모든 언어가 이처럼 명확한 시간 구분을 문법적으로 표현하는 것은 아니다. 실제로, 전 세계 언어 중 약 40%는 명확한 미래 시제를 문법적으로 갖고 있지 않다.예를 들어, 중국어는 문법적으로 시제를 표시하지 않는다. 과거, 현재, 미래 모두 동일한 문장을 쓰되, 문맥이나 시간 부사어(어제, 내일 등)를 통해 의미를 전달한다. 예컨대 “나는 밥을 먹는다(我吃饭)”는 말은 어제, 지금, 내일 모두 통용될 수 있으며, 시간은 오직 문맥에 의해 해석된다.이처럼 시제가 없는..